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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선거 강성진보 후보 약진

강성 진보 후보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LA 시장, 검사장, 회계감사관 ‘빅3’ 선거에서 강성 진보 후보가 일제히 1위를 굳건히 했다. 예비선거 개표는 오는 7월 1일 완료된다.     LA 시장 선거에서는 1위 후보 캐런 배스(민주)가 격차를 더 벌렸다. 17일 현재 42.87% 득표율로 36.33%를 기록한 릭 카루소 후보에 6%p 차 이상 앞서있다. 배스와 카루소 모두 민주당원이지만 배스 공약이 더 진보적이다.       LA시 검사장 선거에서는 리처드 김 후보 득표율이 16.70%로 떨어지며 4위에 머물렀다. 후보군 중 가장 좌성향인 민권변호사 파이살 길이 23.89% 득표율로 1위인 가운데 2위 자리를 놓고 마리나 토레스 전 연방검사(19.94%)와 하이디 펠드스타인 소토(19.90%)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감사관 선거 역시 한때 녹색당원이었던 케네스메지아가 42.75% 득표율로 압도적 1위다.     1지구에서는 여성 후보 유니세스 에르난데스 당선이 유력하다. 53.51% 득표율로 길 세디요 현역 의원(46.49%)에 멀찌감치 앞서있다.     13지구 선거에서도 현역 미치오패럴(32.06%) 의원이 휴고 소토-마르티네스(40.14%) 후보에게 크게 밀린다.   익명을 원한 컨설턴트는 “예비선거만 놓고 보면 LA 정치 지형이 바뀌는 것 같다”며 “시의회의 경우 현역 의원들은 예선에서 가뿐히 이기거나 본선 진출이 떼어 놓은 당상이었지만 이번 선거는 다르다”고 밝혔다. 원용석 기자강성진보 la시 la시 선거 후보 약진 후보 득표율

2022-06-17

'페리 시의원은 차기 시장감' 비야라이고사 휴가중 대행직 눈길

잰 페리 시의원(9지역.사진)이 차기 LA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이 취임 첫 날인 1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휴가를 떠나면서 페리 시의원이 시장 대행직을 톡톡히 수행해냈기 때문이다. 특히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공백 기간동안 페리 시의원은 특히 세기의 추모식이라고 불린 고 마이클 잭슨의 장례식을 무사히 치러내면서 전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차기 시장의 가능성을 드러냈다. 유명 팝스타들이 총출동한 '지상 최대의 쇼'로 연출된 이날 영결식은 그 자체로도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페리 시의원은 장례식 당일 오전 4시부터 스테이플스 센터를 돌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장례식은 무사히 잘 끝났고 페리 시의원은 비야라이고사 시장을 대신해 모든 언론과 인터뷰를 했다. 이처럼 바쁜 가운데에서도 페리 시의원은 휴가 중인 에릭 가세티 의장을 대신해 임시 의장직까지 떠맡아 노련한 정치인으로서의 모습을 시민들에게 단단히 심어줬다. 클리블랜드에서 태어났지만 로즈보울에서 열린 '잭슨 파이브' 공연을 본 후 LA에 매력을 느꼈다는 페리 시의원은 USC 졸업 후 공무원 생활 끝에 정치에 도전 시의원으로 당선됐으며 현재 다운타운을 관할하고 있다.

2009-07-14

'일자리 창출·공교육 개혁 주력' 비야라이고사 LA시장 재임 취임식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은 1일 시청 앞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재임 기간동안 일자리 창출과 공교육 개혁 범죄근절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두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5억 달러에 달하는 예산 적자와 함께 실업률 12.5%라는 최악의 경제 상황을 맞고 있다. 그러나 그는 "LA에서 제일 가는 세일즈 맨이 되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이를 위해 미국의 어느 곳이나 갈 수 있는 대규모 환승 프로그램을 만들고 12개의 철도 건설 프로젝트를 예정대로 진행시켜 21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는 계획을 공개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새로 선출된 카르멘 트루타니치 검사장과 웬디 그루엘 회계감사관의 선서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들 외에도 5지역구 시의원으로 선출된 폴 고레츠 당선자와 3선에 성공한 에릭 가세티 시의장을 비롯해 에드 레예스.데니스 자인.리처드 알라콘.잰 페리.빌 로젠달.제니스 한 등 현역 의원 7명이 이 자리에서 선서하고 공정한 업무 수행을 다짐했다. 트루타니치 검사장은 선서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LA시의 갱범죄가 심각한 수준인 만큼 단속 및 예방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2009-07-01

비야라이고사 '불출마' 주지사 유력 후보는?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이 내년도 있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함에 따라〈본지 6월 23일자 A-2면> 남은 후보자들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주지사로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5명. 모두 북가주 출신들로 이들의 강력한 경쟁 상대로 꼽혔던 비야라이고사 시장이 출마를 하지 않게 돼 남가주에서도 50년 만에 처음으로 주지사 후보가 빠지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민주당에서 주지사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제리 브라운 현 가주 검찰총장과 가빈 뉴섬 샌프란시스코 시장. 공화당에서는 실리콘 밸리 지역의 연방하원의원이었던 톰 캠벨 스티브 포이즈너 현 가주 보험국장 전 이베이 대표 멕 위트맨이 선거에 참여한다. 민주당 후보의 경우 브라운 검찰총장이 명성이나 지지도 면에서 뉴섬 시장보다 유리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LA타임스는 23일 보도했다. LA타임스는 41세의 뉴섬 시장 역시 비야라이고사 시장 못지 않게 젊음과 패기로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브라운 총장은 가주 전반에 걸쳐 이름이 알려져 있는데다 라틴계와 흑인계 및 노인 유권자들의 지지까지 고르게 받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운 총장은 1974년 주지사로 당선돼 8년 동안 주지사직을 수행한 바 있다. LA타임스가 지난 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지사 후보에 대한 인기도 항목에서 브라운 총장의 지지율은 31%로 38%를 얻은 비야라이고사 시장에 이어 높게 나왔다. 반면 3개월 전 가주 설문조사기관인 필드폴의 조사에서는 주지사 후보로 브라운 총장이 26% 비야라이고사 시장이 22% 뉴섬 시장이 16%의 지지를 각각 받았었다. 한편 주류 언론들은 재정적자와 예산삭감으로 인한 운영란과 가뭄으로 인한 식수 부족 등의 이슈가 산재해 있어 새로 주지사직을 맡을 정치인은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연화 기자

2009-06-23

가주 32지구 연방하원 도전 후보 인터뷰…주디 추 vs 길 세디요

오는 19일 실시되는 32지역구 연방하원직 보궐선거에 도전중인 주디 추 조세형평위원과 길 세디요 주상원의원을 만났다. 추 의원의 경우 주하원 시절 자동차 등 물건구입시 계약서를 한국어 등 소수계 언어로 작성토록 하는 법안을 제정하는 등 아시안 커뮤니티 지원 활동을 많이 해온 정치인 중 한 명이다. 세디요 의원 역시 주의회에 불법체류자 운전면허증 발급 허용안을 끊임없이 상정시키고 불체자 자녀를 구제하는 법안을 제시해 한인 커뮤니티에 잘 알려져 있는 라틴계 정치인이다. 이들이 제시하는 공약과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지원 계획을 들어봤다. 주디 추 후보 '저소득층 의보 적극 추진' 현 조세형평의원, 한인들과도 친해 주디 추 가주조세형평위원(56)은 인터뷰 내내 "함께 일하는 정치인이 될 것"이라며 한인들의 투표를 부탁했다. 추 의원은 "내가 지금까지 이 길을 달려올 수 있었던 건 나를 믿고 함께 해준 유권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한인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추 의원이 도전하는 32지역구는 주하원의원으로 당선된 엘몬테 코비나 등 동부 지역을 커버하고 있다. "내가 일하던 지역구인 만큼 더 발전시키고 싶다는 애착이 들어 출마했다"는 추 의원은 "당선되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부흥을 위해 뛰어다닐 것"이라고 공약을 밝혔다. 또한 연장자들을 위한 각종 의료 및 각종 사회보장 지원 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킬 것을 약속한 추 의원은 "한인 커뮤니티의 경우 의료보험이 없는 한인들이 많다. 한인 뿐만 아니라 저소득층 이민자들이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법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를 강조했다. 1985년 로즈미드 교육위원직을 시작으로 정치계에 발을 들여놓은 추 의원은 몬테레이파크 시의원 3선을 거쳐 2001년 첫 아시안 여성 하원의원으로 당선되는 기록을 세웠다. 2007년 한인타운이 포함된 LA지역을 관할하는 조세형평 위원으로 당선된 그녀는 한방 치료를 직장상해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통과를 위해 애쓰기도 했다. 장연화 기자[email protected] 길 세디요 후보 '불체자도 운전면허 발급' 현 가주 상원의원, 이민자 권익 앞장 "이민자들이 평등한 교육 혜택을 누리고 의료 서비스를 제때 받으며 구직에 어려움이 없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오는 19일 실시되는 LA시 본선거에서 32지구 연방하원직에 도전하는 길 세디요 가주 상원의원(민주.LA)은 14일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인을 포함한 소수계 커뮤니티들을 올바르게 대변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25년간 이민자들의 권익 옹호 활동을 펼쳐온 길 세디요 의원은 "이민개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믿는다"며 "불법체류자에 운전면허증을 발급하고 학비지원금을 받도록 허용하는 법안이 하루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주정부는 물론 연방정부에 계속해서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법안은 세디요 의원의 노력에도 불구 수년간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해 왔다. 세디요 의원은 수개월내로 관련 법안의 국회 로비를 위해 워싱턴을 찾을 계획이다. 이밖에도 일자리 창출과 유지 의료혜택 수혜 증진 노인아파트 건축 활성화와 도로 안전성 개선 등이 선거 공약에 포함돼 있다. 세디요 의원은 "이 지역을 관통하는 10번 프리웨이와 605번 프리웨이 교차지점 그리고 60번 프리웨이와 605번 프리웨이 교차지점은 위험할 뿐더러 교통체증의 원상"이라며 "조례안 R을 통해 20억달러를 지원받아 도로 안전공사를 추진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배은경 기자

2009-05-15

[가주선거-D-5] 뚜껑 열어봐야 안다…LA시 5지역구 시의원 선거 엎치락 뒤치락 접전

셔먼옥스부터 웨스트LA를 관할하는 LA시 5지역구의 시의원직에 도전하는 데이비드 바세디 후보와 폴 코레츠 후보가 표심 굳히기에 들어갔다. 지난 3월 예비선거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두 후보는 본선에서도 숨막히는 격돌이 예상된다. 당시 단 60표의 근소한 차이로 코레츠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던 바세디 후보는 "이제는 인지도 면에서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나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요근래 부쩍 늘어났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3월 예비선거 이후 바세디와 코레츠 후보는 한동안 네거티브 캠페인으로 인해 갈등을 빚어왔다. 코레츠 후보는 바세디 후보가 캠페인에 쓰인 시내 벤치 광고료 지불을 미루고 있다고 비난했고 이에 대해 바세디 후보는 "사이좋게 지내자던 코레츠 후보가 예비선거 이후 돌변했다. 적극 대응하겠다"고 반박했다. 현재 코레츠 후보의 선거자금은 41만5123달러로 36만2666달러를 모은 바세디 후보를 재정적인 면에서 앞지른 상태다. 이에 개의치 않는 듯 바세디 후보는 "사람들은 눈 앞에 닥친 일을 해결해 줄 사람을 원한다. 난 내가 그 사람이 되어 줄 수 있다고 충분히 설득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배은경 기자[email protected]

2009-05-13

'한인 검사 채용 확대' LA시 검사장 결선진출 트루타니치 후보

지난 3일 실시된 LA시 예비선거에서 27%의 득표율을 기록해 잭 와이즈 시의원과 함께 검사장직 결선에 오른 카르멘 트루타니치 후보(56.사진)가 10일 중앙일보.중앙방송을 방문하고 한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트루타니치 후보는 "검찰청은 시민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정의를 구현하는 기관"이라며 "단속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자영업자들에게 관련 규정을 교육하고 단순 경범죄도 피해자 입장에서 수사하는 열린 검찰청으로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루타니치 후보는 특히 "검찰청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독립성"이라며 "시장이나 시의원들을 위해 일하는 검사들이 아니라 LA시와 시민들의 이익을 위해 법적인 대리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크로아티아 출신 이민자 가정에서 성장한 트루타니치 후보는 언어와 문화적 차이와 그로 인한 어려움을 몸소 체험한 만큼 소수계를 위한 시스템도 정착시킬 것이라는 약속했다. 이를 위해 한인 검사 채용을 늘리고 한인타운내 올림픽경찰서에는 한인 검사를 배치해 한인 범죄 피해자들이 직접 검찰청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케이스 관련 법률자문은 한인타운내 변호사에게 의뢰하는 등 공정성과 형평성을 갖고 검찰청을 운영할 계획이다. 트루타니치 후보는 "지난 해 검찰청 예산의 3분의 1인 3800만 달러가 외부 로펌기관에 케이스 의뢰 비용으로 지불됐다"며 "납세자들의 소중한 세금을 함부로 낭비하지 않도록 검찰청 인력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LA카운티검찰청 산하 갱범죄반과 작업환경단속반 검사를 거쳐 현재 개인 로펌 '트루타니치-마이클 LLC'를 운영하고 있는 트루타니치 후보는 "한인 정치력 성장을 실감한다. 중앙일보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하는 일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후원문의: www.tru09.com 장연화 기자

2009-03-12

비야라이고사 LA시장, 또 워싱턴DC '출장로비'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이 10일 또다시 워싱턴 DC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지난달에 3차례를 포함하면 지난 2개월간 벌써 4번째 출장이다. 연방정부 자금 로비를 위한 이번 여행에는 230명의 재계.시민단체 인사들도 동행했다. 대선 직후 오바마 대통령의 특별경제자문위원으로 임명되기도 한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대통령과의 끈끈한 인맥을 내세워 LA 몫으로 넉넉한 자금을 챙겨온다는 계획이다. 파라타 샤 대변인은 "경찰관 채용 갱 예방 프로그램 공교육 개혁 에너지 재활용 등을 위한 자금 확보에 온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장의 출장길에 동행하는 에릭 가세티 웬디 그루엘 제니스 한 호세 후이저 LA시의원 또한 LA시의회를 대표해 68억달러 자금 로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워싱턴 방문기간 동안 LAPD 윌리엄 브래튼 국장과 함께 에릭 홀더 미 법무부 장관과의 회동을 비롯해 안 던컨 교육부 장관 스티븐 추 에너지부 장관과 차례로 만날 계획이다. 한편 LA상공회의소는 샌프란시스코상의와 손잡고 처음으로 가주의회 대표단(California's congressional delegation)을 위한 오찬모임을 공동 개최한다. 개리 토벤 LA상의 회장은 "헬스케어와 공교육 개혁은 물론 대통령이 원하는 친환경 일자리 창출에 관심을 표하고 싶다"며 "동시에 소기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의 중요성도 확실히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배은경 기자 [email protected]

2009-03-10

[LA시청은 지금] 재선 성공한 비야라이고사 '속내 감추는' 주지사 출마?

LA시 예비선거가 1주일전에 끝났지만 시청은 여전히 선거판이다. 근원지는 시장실. 55%라는 다소 실망스러운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한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2010년 가주 주지사 선거 출마 가능성 때문이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리 없지만 시장 본인은 아직까지 이렇다할 속내를 내비치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투표 당일 그는 "(출마한다해도)당장 내일이 아닌 2010년의 일"이라며 알쏭달쏭한 말로 회피했다. 재선에 성공한 이후엔 더욱 신중해졌다. 지난 8일 CNN과 인터뷰에서 주지사직에 관한 질문을 받자 "현직(시장직)에 집중할 것"이라고 에둘러 표현했다. 대신 그는 현재 12%에 달하고 있는 LA시 실업률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정책 청사진을 공개 다시 한번 시장직에 충실하고 있음을 환기시켰다. 하지만 이날 인터뷰 내용을 한꺼풀 벗겨보면 '주머니속 송곳'은 완벽하게 감춰지진 않았다. 그는 정책보다는 '정치색'을 피력하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을 언급하며 부양안 통과에 제동을 걸었던 공화당을 "No 정당(Party of No)"이라며 "공화당원들이 대통령과 함께 일하지 않는다면 국민을 대표하는 의회의 일원이 되지 말아야 한다"고까지 비난 수위를 높였다. LA시민 입장에서 그의 정치적 입장이나 정당론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그럼에도 그의 발언에 주목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주지사 출마로 파생되는 효과 때문이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이 주지사 선거에 나선다면 LA에선 또 다시 시장 선거를 치러야 한다. 관련 예산 지출이 불가피해지고 결국 그 짐은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이 되고 만다. 시장직에 충실하겠다는 그의 발언이 내년까지도 유효할 지 지켜봐야할 이유다. 정구현 기자

2009-03-09

[LA시 선거 결산] 60표차…손에 땀 쥔 승부, 5지구 시의원 후보 간발의 1·2위

이번 선거 최고 박빙 승부처는 예상대로 '터줏대감들이 빠져나간 자리'들이었다. 임기를 마친 현직들이 물러나면서 생긴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경쟁은 낮은 투표율속에서도 치열하게 벌어졌다. 뜨거웠던 쟁탈전은 시검사장 감사관 5지구 시의원 6지구 교육위원 커뮤니티 칼리지 이사 2개 의석 등 6개 자리 다툼이었다. 자리 수는 투표에 붙여진 18개 직책의 1/3에 불과했지만 전체 후보자 56명의 48%인 27명이 한꺼번에 몰렸다. 특히 가장 관심을 모았던 자리는 로키 델가디요가 물러난 시검사장직이었다. 5명의 후보가 벌인 경쟁에서 잭 와이즈 시의원은 개표 중반까지만 해도 큰 차이로 선두를 유지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2위 트루타니치 후보와 5월19일 본선거에서 다시 한번 결선을 치르게됐다. 6명이 도전장을 내밀어 시장직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후보가 몰렸던 5지구 시의원직도 혼전이었다. 본선거 진출이 확정된 1위 데이비드 바헤디 후보와 2위 폴 코렛츠 후보의 득표수 차이는 단 60표에 불과했다. 누리 마티네스 후보와 루이스 퍼글리스 후보 등 2명이 입후보한 6지구 교육위원직은 간발의 차이로 명암이 엇갈렸다. 불과 482표차로 마티네스 후보가 승리했다. 예비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될 수 있었지만 아깝게 과반수를 넘지못해 승부를 본선거로 미뤄야 했던 후보들도 있었다. 이번 선거의 유일한 한인 후보인 티나 박 후보가 도전한 커뮤니티 칼리지 2구역 이사직 투표에선 앤젤라 J. 레드독 현이사가 50% 이상 득표에서 4439표가 모자랐다. 6구역 이사직에서도 1위를 기록한 낸시 피어먼 후보가 1.3% 차이로 과반수의 벽을 넘지 못해 본선거를 다시 치르게됐다. 정구현 기자[email protected]

2009-03-04

태양열 에너지 개발안(B) 끝내 부결…조례안 투표는

개표 결과 선거에 붙여진 5개 조례안중 A C D 등 3개는 찬성표를 얻었지만 B와 E는 부결됐다. 조례안 투표에서 드러난 표심은 '신중함'이었다. 서두르지 말자는 시민들의 의견은 이름만큼이나 '뜨거운 감자'였던 태양열 에너지 개발안 조례안 B의 통과 실패로 반영됐다. 찬성과 반대 표 차이는 1322표에 불과했다. 조례안 B는 시내 정부소유 건물 옥상에 태양열 집광판을 설치해 2014년까지 400 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시정부는 저렴한 가격에 대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해 통과를 호소해왔다. 그러나 LA타임스 데일리뉴스 등 주요 언론들은 조례안 B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해왔다. 예산 마련을 위해선 세금 인상이 불가피해 결국 시민들의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휴런 컨설팅 그룹의 보고서에 따르면 조례안 B를 시행하기 위해선 13억달러 규모의 예산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밖에 시민들은 조례안 A와 C D를 지지 소방국과 경찰국에 '채찍과 당근'을 동시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조례안 A는 소방위원회에 제 3자 감사관을 고용할 수 있는 권한을 주자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선 연간 50만달러의 예산이 소요되나 시민들은 소방국을 감시할 독립감사기관의 필요성을 선택했다. 조례안 C는 순직한 경찰관과 소방관의 자녀들이 입양되거나 결혼해 성이 바뀌더라도 혜택을 계속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정구현 기자

2009-03-04

LA커뮤니티칼리지위원회 이사직 본선 진출 성공한 티나 박 '쟁쟁한 후보 제쳐 기뻐'

"도와주신 한인 유권자들께 감사드립니다. 최선을 다해 본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겠습니다." 3일 실시된 LA시 선거에서 LA커뮤니티칼리지위원회(LACCD) 이사직에 출마했던 티나 박(한국명 다희.33)씨는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본선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 목표를 분명하게 제시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개표 시간 초반부터 다른 후보들과 엎치락 뒤치락 표 대결을 벌여 손에 땀을 쥐게 했던 박씨는 막판 표가 몰리면서 결국 득표율 19.5%(4만863표)로 2위에 안착 오는 5월 19일 실시되는 결선에 진출했다. 선거가 끝난 후 한숨도 자지 못했지만 벌써부터 본선 캠페인 준비로 바쁘게 뛰고 있는 박씨는 1.5세.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할 기회를 찾던 중 예산문제로 위기에 빠진 LACCD를 위해 경영 전문가로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았다는 박씨는 "한인 유학생들은 물론 많은 이민자 자녀들이 칼리지에서 공부하며 꿈을 키우고 있다. 당선되면 이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재다짐했다. 박씨는 이어 "기대하지 못한 성적을 내서 본선에 진출한 만큼 반드시 이기겠다"며 "아직까지 LA지역 교육위원으로 도전한 한인이 없는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가 되겠다"고 야무진 각오를 전했다. 6살에 가족을 따라 이민온 박씨는 대학 졸업 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근무하다 현재는 경영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9.11 테러 당일 월드트레이트 센터 지하층에 있다가 탈출하기도 했던 박씨는 5년 전 LA로 이주했다. 유인대학교 한의과 PhD. 학장 이정순 박사의 1남2녀 중 차녀. ▷후원 문의: http://friendsoftinapark.com 장연화 기자[email protected]

2009-03-04

[사설] 경계해야 할 '정치 무관심'

LA시 예비선거가 이변없이 막을 내렸다.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재선 웬디 그루엘 회계감사관의 당선 8개 지역 시의원 중 현역 7명의 연임이 확정됐다. 5개의 조례안 가운데 소방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하는 A 경관.소방관 가족의 지원을 확대하는 C와 D도 통과됐다. 반면 태양열 에너지 이용을 확대하는 B와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E는 무산됐다. 관심을 모았던 검사장과 정치 신인들끼리 맞붙었던 5지구 시의원 선거는 5월 본선까지 가게 됐다. 또 칼리지보드 이사에 도전했던 한인 티나 박씨도 본선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정부의 주요 공직자를 뽑는 이번 선거는 '생활선거'라는 면에서 의의가 있었다. 치안 교육 교통 일자리 등 주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들을 직접 담당할 '일꾼'을 뽑는 선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15%대의 낮은 투표율은 정치 무관심의 세태를 반영한다. 비록 뚜렷한 이슈가 없고 정치거물간의 대결이라는 극적 요소도 없었지만 유권자 10명중 8명 이상이 권리를 포기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 선거제도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다. 한인 유권자들도 이런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한인 투표율이 평균보다 높았다고 장담할 수 없고 젊은층의 외면으로 투표소의 '노인파워'는 이번에도 재연됐기 때문이다. 선거는 끝났지만 유권자들에게는 또 하나의 할 일이 남아있다. 당선자들의 공약이 '말 뿐인 약속'이 되지 않는지 따져보고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치안강화와 공교육 개혁 지역경제 활성화 약속이 제대로 실행되는지 웬디 그루엘 회계감사관의 '알뜰살림' 계획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살펴야 한다. 더우기 내년 LA시의 예산적자 규모는 4억달러가 넘고 실업률도 10%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과 회계감사관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더불어 두 당선자는 유세기간중 한인 인재 등용과 한인타운 현안 해결 적극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 부분은 한인 유권자들이 LA시정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일이다.

2009-03-04

비야라이고사 재선 일성 'LA시는 다시 일어날 것'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은 3일 재선 축하파티에서 “LA시가 비록 경기침체 여파로 세수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LA시는 다시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공교육과 치안 강화, 경기침체 극복이 2기의 과제라고 밝혔다 -가장 역점을 둘 분야는. “4년 전 LA시장 취임후 가장 힘쓴 것은 안전한 LA도시를 만드는 것이었다. LA범죄가 해마다 크게 줄고 있고 특히 강력 범죄와 갱 관련 범죄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LAPD 경관을 1만명으로 늘리는 등 민생치안 강화에 더욱 역량을 쏟을 것이다.” -경제침체 극복 방안은. “그린 에너지는 수익창출과 환경개선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어 LA를 청정도시로 성장시킬 것이다. 현재 LA시의 실업률이 10%대를 웃도는 등 주민들의 생활고가 커지고 있어 앞으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개발 및 투자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것이다. 태양열 등 대체에너지를 생산하고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조례안 B 역시 같은 맥락이다.” -공교육 강화는. “학군에 상관없이 어느 학군에서 학교를 다니더라도 4년제 대학에 입학할 수 있도록 공립학교 수준을 높이는 것이다.” 서기원·배은경 기자

200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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